서 언
나리(Lilium spp.)는 나리속(Liliaceae)에 속하여 단자엽의 대표적인 다년생 구근 식물로 원예학적으로 오리엔탈나리 (Lilium Oriental hybrids), 아시아틱나리(Lilium Asiatic hybrids) 및 나팔나리(Lilium Longiflorum Thunb)로 분류 된다. 나리는 약 115종이 있으며(Li et al. 2019), 형태적 특 성, 잎의 배열, 생육 형태 등의 공통적인 특성에 따라 7가지 유형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늘나리 등 약 10여 종 이상이 아시아틱나리가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 다(Jo et al. 2018). 나리는 다년생 외떡잎 초본식물로 상업적 목적으로 절화 및 정원 식물로 널리 재배(Arzate-Fernandez et al. 1997) 되고, 동아시아에서는 식용 구근 또는 의료용으 로 재배된다(Bakhshaie et al. 2016).
나리는 구근 식물의 특성상 연작 장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 으며, 연작 장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비료 사용으로 인한 토양의 염류 집적이다(Gong et al. 2020;LeCompte et al. 2016). 토양내 염분은 작물의 수량 및 바이오매스 생산을 저 해하는 중요한 환경 요인 중 하나이다(Alam et al. 2021;Ali et al. 2021;Nazar et al. 2020;Zaheer et al. 2020). 고 농도의 염분이 토양에 축적되면 토양 공극과 수분 투과도를 감소시켜 식물의 수분흡수가 방해(Abdelaal et al. 2019;Allakhverdiev et al. 2000;Helaly et al. 2017) 되어 삼투 압 스트레스를 유발한다(Ahanger et al. 2019). 그리고 식물 체내의 Na+/K+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효소의 불활성 화 및 단백질 합성의 저해가 일어나고 K+ 이온이 누출이 발생 한다(Lee et al. 2016). 이로 인하여 식물체 내 이온 불균형 을 일으켜 생육 장해가 나타나고(Jo et al. 2018;Ryu et al. 2010) 필수 원소의 흡수를 방해, 광합성율, 효소 활성 및 이차대 사산물 축적을 감소시킨다(Ahanger et al. 2019;Fariduddin et al. 2013).
또한, 염 피해에 의해 식물체는 광합성 관련 조직에 변화를 발생시켜 강한 빛으로부터 방어에 취약하게 만들어 광합성계 를 보호하는 천연 유래 색소인 페놀과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Bartley et al. 1995;Falleh et al. 2012). 나리는 EC 6dS・m-1 이상일 때 생육 저하 및 화색 변화에 대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Ayad et al. 2019). 하지만, 나리 꽃이 염 피해를 받는 생육 시기와 화색 화합물 함 량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분홍색 의 오리엔탈 나리 ‘Medusa’, ‘Lake Carey’, ‘Ovada’ 품종을 이용하여 시기별 염 스트레스 처리에 의한 개화 조사와 화색 관련 화합물 함량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실험 재료 및 염 스트레스 처리
실험 재료는 절화용 분홍색 오리엔탈나리 품종 ‘Medusa’, ‘Lake Carey’, ‘Ovada’ 구근을 이용하였다. 시험에 사용된 구근 은 2021년 2월에 네덜란드에서 수입되었으며, 둘레가 품종별로 ‘Medusa’15.0±0.8cm, ‘Lake Carey’14.5±0.7cm, ‘Ovada’ 18.0±0.0cm이고 2021년 5월 1일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하 우스에서 정식하였다. 정식은 바로커 상토(baroker, Seoulbio, Korea)를 구근 상자(가로×세로×높이 36.5×56×22.5cm3)에 채워준 뒤 구근을 15cm 깊이로 정식하였다. 재배기간동안 구 근상자에서 2m 높이에서 데이터 수집기(Hobo, H8, Onset Computer corporation, MA, USA)를 이용하여 평균기온 을 측정하였으며, 월별 평균기온은 5월 22.1±5.8°C, 6월 25.4±4.6°C, 7월 28.1±13.1°C 이였다. 차광은 흐린 날을 제외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하였다. 염 처리 시기 에 따른 화색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소금을 용해시켜 전기 전도도(EC) 값을 8dS・m-1로 맞추어 7일 간격으로 2L 관주 하였다. 염 처리 시기에 따른 꽃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조 구(무처리), 발아 전까지 염 처리(정식 후 2~3주까지), 발아 후 염 처리(정식 후 2~3주 후부터) 그리고 전체생육기간(정식 부터 종화까지)의 기간동안 식용 소금을 처리하였다.
생육 조사 및 수분 함량 측정
시험처리구에 따른 생육 별 꽃의 생육 특성을 알아보기 위 하여 농사시험연구조사기준(RDA 2018)에 따라 화폭, 내화피 와 외화피 길이와 넓이, 암수술 길이 등을 개화된 화기 특성을 6반복수로 조사하였다. 식물의 수분 보유 능력과 스트레스 수 준을 나타내는 조직수분함량(Tissue Water Content, TWC) 을 측정하기 위해 건중량은 80℃ 오븐에서 24시간 건조 후 측정하였으며, 생중량(Fresh weight, FW)과 건중량(Dry weight, DW)의 값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Muchate et al. 2019).
시료 추출물 제조
개화된 꽃을 6개체를 채집하여 꽃가루를 제거한 후 동결건 조기(Freeze dryer, FD5518S, ilshin Lab, Korea)를 이용 하여 -80℃, 진공상태에서 건조하였다. 건조된 꽃은 막자 사 발로 분쇄된 시료에 70%의 에탄올을 1:10(w/v)의 비율로 첨 가하고 상온에서 24시간동안 추출하여 제조하였다.
총 페놀 함량 측정
총 페놀 함량 측정은 Zhang et al.(2006)의 방법으로 진행 하였다. 각각의 96 plate well에 이차 증류수 75μL 넣고, 추 출물을 25μL넣은 후 Folin-Ciocalteu용액을 25μL 넣어 섞 어준 뒤 6분간 반응시켰다. 75g·L-1 Na2CO3 100μL 넣은 후 상온의 암 조건에서 90분 동안 반응시켰다. 765nm의 파장대 에서 흡광도 기기(BioTek Epoch 2, Agilent, USA)에서 측정 했다. 표준물질로 갈산(gallic acid)를 사용하여 얻은 검량선 (R2=0.9981)으로부터 추출물의 총 페놀 함량을 산출하였다.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측정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측정은 Zhishen et al.(1999)의 방 법을 이용했다. 100μL 이차증류수를 96 well plate에 각각 분주한 뒤 50g·L-1 NaNO2 10μL와 추출물을 25μL을 넣는 다. 5분 뒤 100g·L-1 AlCl3 15μL를 혼합물에 넣는다. 6분 뒤 0.5M NaOH 100μL를 넣는다. 플레이트를 30초 동안 흔들 어 준 뒤 510nm 파장대에서 흡광도 기기(BioTek Epoch 2, Agilent, USA)를 사용하여 측정했다. 카테킨(catechin)을 표 준물질로 사용하여 검량선(R2=0.9937)으로부터 추출물의 총 페놀함량을 산출하였다.
통계 분석
모든 실험은 완전임의배치법으로 6회 반복하여 이루어졌 으며, 각각의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은 SPSS 통계 패키지 25.0(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Ver. 25.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통계분 석은 일원배치 분산분석으로 ANOVA 검정을 통해 유의성 확인 후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생육 및 특성 조사는 평균 (mean)±표준오차 (standard error, SE)로 표기하였다. 각각의 데이터 값 간의 Duncan’s multiple range test로 유의성 검정 (p≤0.05)하였고 상관 관계 분석은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생육 시기별 염 스트레스에 의한 개화 영향
염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나리 생육을 저해한다고 알려져 있 다(Chrysargyris et al. 2018;Shahzad et al. 2021). 나리 의 염 처리 처리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 생육기간 염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는 모든 품종에서 비정상 개화가 되었 고 화색의 발현이 되지 않았다(Fig. 1). 꽃 크기는 ‘Medusa’ 품종은 대조구 16.4±0.8cm이고 발아 전 13.6±0.3cm, 발 아 후 13.6±1.1cm, 전체 처리 10.9±1.1cm로 대조구와 각 각 2.9cm, 2.9cm, 5.6cm의 차이가 났다(Table 1). ‘Lake Carey’ 품종의 꽃 크기는 대조구는 17.7±0.6cm이고 발아 전 16.8±2.6cm, 발아 후 15.6±0.8cm, 전체 생육기간 염 처 리는 11.3±1.9cm로 대조구와 각각 0.9cm, 2.1cm, 6.3cm의 차이가 났다. ‘Ovada’ 품종은 꽃 크기가 대조구 16.25±0.7cm 이고 발아 전 10.00±0.6cm, 발아 후 6.80±0.6cm, 전체 생 육기간 염 처리는 7.87±1.0cm로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차이 가 각각 6.25cm, 9.45cm, 8.38cm로 모든 처리구에서 차이 가 났고 특히 개화 후부터 염 처리를 했을 때 차이가 가장 크 게 발생했다. ‘Medusa’, ‘Lake Carey’는 발아 전까지 염 처 리 조건에서 개화는 하였지만 꽃 모양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발아 후 염 처리 조건에서는 꽃의 크기는 대조구 보다는 작지 만 정상적인 꽃 형태로 개화되었다. ‘Ovada’는 생육시기와 상관없이 염 처리에 의한 개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꽃 잎 의 내화피 길이에서 ‘Medusa’ 품종은 대조구와 차이가 발아 전 0.8cm, 발아 후 0.44cm,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 1.5cm. ‘Lake Carey’는 각각 0.7cm, 0.4cm, 2.7cm로 두 품종에서 측정값에서는 차이가 발생하였지만, 전체 생육기간 처리구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염 스트레스에 의해 개화가 되지 않는 ‘Ovada’은 대조구와 각각 2.83cm, 1.60cm, 2.77cm였고,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모든 처리구에 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발생했다. 외화피에서도 내화피 의 결과값과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는데, ‘Medusa’, ‘Ovada’ 품종에서는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Medusa’ 품종의 측정값에 서는 차이가 발생하였지만, 전체생육기간 처리구를 제외하고 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Ovada' 품종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꽃 생식기관의 수술길이는 ‘Medusa’는 대조구와 차이가 발아 전 1.5cm, 발 아 후 1.5cm,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 2.1cm씩 작았고, ‘Lake Carey’ 품종의 수술길이는 발아 전 0.9cm, 발아 후 1.4cm, 전체 생육기간 3.0cm씩 차이가 발생했다. 그리고 ‘Ovada’는 대조구와의 차이가 각각 발아 전 3.3cm, 발아 후 2.4cm, 전체 생육기간 3.5cm씩 차이가 났고 발아 후와 전체 생육기간 염처리를 했을 때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더 크게 발생했습니다. 암술길이에서 ‘Medusa’ 각각 발아 전 2.1cm, 발아 후 1.8cm, 전체 생육기간 1.7cm로 모든 처리 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의 차이가 발생했다. ‘Lake Carey’ 품종의 암술길이에서는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발아 전 0.7cm, 발아 후 0.5cm, 전체 생육기간 2.2cm였고 전체 생육기간 처리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발생했다. ‘Ovada’ 발 아 전 4.3cm, 발아 후 1.9cm, 전체 생육기간 4.7cm로 대조 구 대비 작아졌다. 꽃의 생식 기관도 꽃 크기와 비슷한 경향으 로 발아 전 염 처리가 발아 후 염 처리보다 대조구 보다 차이 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생육시기별 염처리 결과에서 발아 후 염처리, 발아 전 염처리 그리고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 순 으로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초장의 차이가 작게 발생했으며, 모든 품종에서 동일한 경향으로 나타났다(Fig. 2). 이는 염분 스트레스는 식물 품종, 생육 단계 및 환경조건 등에 따라 생육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기존 보고 결과와 유사하였다 (Giuliano et al. 1993;Parihar et al. 2015).
생육 시기에 따른 염 처리 시 꽃의 표현형과 생육 특성을 분석하면, 모든 품종에서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를 하였을 때 비정상 개화가 이루어졌다. 발아 전 염 처리가 발아 후 염처리 보다 개화와 초장에 더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재배 시 생육 초기 염 피해가 전체 생육에 영향을 미쳐 정 상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생육 시기별 염 스트레스에 의한 꽃 수분 및 색 관련
화합물 함량
염분이 축적되면 토양의 수분 퍼텐셜이 감소하여 식물체의 수분 결핍이 일어나는데(Allakhverdiev et al. 2000;Kosová et al. 2011). 나리 생육 시기에 따른 염 처리시 꽃의 수분 변 화를 확인하였다(Table 2).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시 꽃의 생 중량과 건중량이 대조구와 비교해서 39~48%, 45~66% 감소 하였다. 조직수분함량은 실험 결과중에서 ‘Ovada’ 품종의 전 체 생육기간 염 처리를 하였을 때에만 대조구와 유의한 값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러한 결과는 식물이 염 스트레스에 민감 하여 식물 내부에 흡수된 이온과 생리적 반응물질의 작용으로 삼투 조절 물질이 생성되어 보다 많은 수분을 확보하려는 생 체 방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Cho and Kim 1999;Munns and Termaat 1986;Parihar et al. 2015).
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대표적인 식물 유래 색소성물질로 광 합성 합성과정에서 발생한다 (Hwang et al. 2015;Nam and Lee 2012). 나리에서 생육시기별 염스트레스에 의한 화색 관련 화학물의 함량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총 페놀과 총 플라보노이 드 함량을 측정하였다. 총 페놀 함량은 gallic acid(GAE), 총 플라보노이드는 catechin(CE)을 기준으로 측정했다(Fig. 3). 총 페놀 함량은 ‘Medusa’는 대조구, 발아 전, 발아 후, 전체 생육기 간 염 처리에서 각각 148.70±1.33mg GAE/g, 150.61±8.73mg GAE/g, 143.81±5.26mg GAE/g, 140.18±2.55mg GAE/g 로 전체 생육기간 염처리에서만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유의하 게 낮게 나타났다. ‘Lake Carey’는 대조구, 발아 전, 발아 후,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에서 각각 151.05±1.99mg GAE/g, 145.92±1.73mg GAE/g, 151.42±0.77mg GAE/g, 135.92± 3.15mg GAE/이었다(Fig. 3A). ‘Lake Carey’ 품종도 ‘Medusa’ 와 비슷한 결과로 전체 생육기간에 염처리를 한 처리구에서 대 조구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가장 컸고, 개화 전 염처리를 하였을 때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값이 감소한 결과였다. 염 처리 시기 와 상관없이 모든 조건에서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Ovada’는 염 처리로 인하여 대조구와 시기별 염 처리시 함량의 차이가 24.54~55.1mg GAE/g로 모든 처리구에서 총 페놀 함량이 통계 결과와 같이 값이 작아진 것을 확인하였다.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이 ‘Medusa’ 품종은 대조구, 발아 전, 발아 후, 전체 생육기간 염처리에서 각각 448.55±44.58mg CE/g, 482.86±44.40mg CE/g, 451.39±101.27mg CE/g 362.08±56.52mg CE/g으 로 대조구에 비해 전체 생육기간 염 처리는 86.47mg CE/g 낮았지만, 발아 전과 발아 후 염 처리에서는 34.31mg CE/g, 2.84mg CE/g씩 함량은 높았지만 발아 전 염처리를 한 경우에 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의 차이가 발생했다(Fig. 3B). ‘Lake Carey’ 품종은 대조구, 발아 전, 발아 후, 전체 염 처리에서 각각 485.70±53.24mg CE/g, 347.67±61.71mg CE/g, 376.59±19.82mg CE/g, 162.08±4.90mg CE/g으로 대조 구에 비해 염 처리구가 109.11~323.62mg CE/g 함량이 낮았 다. 모든 처리구에서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생했고 특히 전체 생육기간동안 염 처리했을 때 값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총 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의 함량 은 품종과 생육 시기별 염 처리 조건에 따라 함량이 다르게 나타 났지만, 모든 품종에서 전체 기간동안 염 처리를 한 경우 값이 가장 작았다. 이는 생육 별 염 처리에 시기에 따른 염에 의한 수분 스트레스와 광합성의 차이가 화색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고 판단된다(Abreu and Mazzafera 2005;Azeem et al. 2023).
생육과 특성 간의 상관 관계 분석
생육 시기에 따른 염 스트레스의 생육 특성, 수분 및 색 관 련 화합물(총 페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의 상관관계를 분석 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생육 시기별 염 처리와 꽃의 생육 특성, 총 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r=-0.655~-0.861 로 높은 음의 상관관계이고 조직수분함량은 r=0.584, p≤ 0.05로 정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이는 염처리 시기에 의해 생 육 특성과 색 관련 화합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염 스트레스에 의해 식물 세포의 수분 상태가 변하면서 식물 생장 및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Negrão et al. 2017). 꽃 너비는 외화피, 내화피, 암술, 수술 길이와 r=0.739~0.969, p≤0.05, 총페놀함량은 r=0.812, p≤0.05, 총페놀함량은 r=0.686, p≤0.01로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 고 있으며 조직수분함량은 r=-0.701, p ≤0.0로 음의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꽃잎과 꽃의 생식기관 간의 상관관계는 r=0.813~0.970, p≤0.05로 높은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 었다. 조직 수분함량은 총 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r=-0.858, p≤0.05, r=-0.771, p≤0.05로 음의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조직 수분함량은 염 처리 시기를 제외하고 모든 특 성과 음의 상관관계로 확인되었다. 총 페놀과 총 폴리페놀은 r=0.702, p≤0.01로 정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생육 시기에 따라 염 스트레스에 의해 생육 특성, 수분 및 색 관련 화합물함량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된다.
결 론
본 연구는 분홍색 오리엔탈나리의 ‘Medusa’, ‘Lake Carey’, ‘Ovada’ 품종들을 생육 시기별 염스트레스로 인한 개화 특 성, 화색 관련 화학물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염 처리 시기는 발아 전, 발아 후, 전체생육기간으로 하였다. ‘Ovada’ 품종은 모든 염 처리조건에서 개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Medusa’, ‘Lake Carey’ 품종은 염처리시기에 따 라 차이가 나타났다. 대조구에 비하여 발아 전 염처리구와 전 체염처리구에서 정상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초장, 생체 중, 건물중이 낮았다. 또한, 색 관련 화합물인 총 페놀 그리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낮았다. 결과를 종합하였을 때, 나리는 생육 초기 염스트레스에 의해 정상 개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화색 관련 색소인 총 페놀 그리고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감소 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